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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숲 이야기 ⑪ : 광릉 숲

是夢 2006. 10. 24. 14:54

왕과 왕비의 무덤 광릉 숲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

광릉 수목원은 잘 가꾼 숲의 정갈한 정형미와 천연림의 원시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이다.

그 숲은 북쪽의 죽업산을 기점으로 서남쪽의 용암산, 수리봉까지 이어진다.

단위 면적당 생물 다양성이 높고,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온대 중부지방 천연 활엽수림이다.

소나무와 잣나무로 대표되는 침엽수림과 서어나무류, 참나무류, 까치박달나무 등의 활엽수림, 소리봉의 동북 비탈에 약 100ha에 달하는 활엽수 천연림,

그리고 침엽수 인공림 등이 들어서 있다.  500년 된 나무들이 많다.

광릉은 원래 1468년 조선조 제7대 세조대왕 생전에 능부속림으로 설정되었으며

세조와 그 왕비가 묻힌 곳이다.

그 후 광릉 숲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베지 못하게 하는 법이 생겼고

따라서 자연 그대로 오랫동안 그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 특히

일제시대에도 임업시험장 묘목장으로 지정돼 보존되었다.

6.25 전쟁 때도 숲은 온전했고 전쟁이 끝나고 도벌이 심할 때도 미군 헌병이 이 숲을 지켰다.

 55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요 보존림으로 관리돼 오다가 1999년 5월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되었다.

그 면적이 1157ha로 규모에서 세계 최대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대대적으로 개발되어 80년대 말부터 마침내 일반인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수목원이 개방되고 산림박물관, 산림욕장, 야생동물원 등이 들어서면서

광릉 숲은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숲의 휴식처가 되었다.

빽빽하게 어깨를 맞대고 들어선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누구나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출처 : 나무를 찾아서 나를 찾아서
글쓴이 : 나무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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