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기념식수

남사 예담촌 원정매

是夢 2007. 3. 19. 11:01

남사 예담촌 원정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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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은 500여년전에 형성된 마을로 조선조의 전통적인 고택이 많으며 이 마을에는 매화의 고목이 많기로 유명하다. 하씨(河氏)의 원정매(元正梅:汾陽梅라고도 함), 최씨매, 정씨매가 있으며 고택 마다 고매 한 두 그루가 매향을 풍기고 있다.

이 마을의 고택 중 하나로 진앙 하씨가 32대 살아온 '분양고가(汾陽古家)'가 있다. 이 집은 원정공 하집(1303~1380) 선생이 살았던 집이다. 그는 21세 때인 1324년에 급제하여 경주부윤, 문화찬성을 거쳐 진천부원군에 이르렀다.

이 집은 동학란 때 소실되어 그의 31대손인 하철이 새로 집을 짓고 '汾陽古家'라는 액자를 걸어 엤 명문가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집 사랑방 앞에 하집이 심은 고매 한 그루가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윽한 매향을 이어오고 있다. 이 매화 앞에는 매화시비가 있어 원정공의 매화 사랑을 였볼 수 있다.

 

'원정공 매화시'

집 양지바른 곳에 일찍 심은 한 그루 매화

찬 겨울 꽃망울 나를 위해 열었네

밝은 창에 글 읽으며 향 피우고 앉았으니

한점 티끌도 오는 것이 없어라.

 

이 집 뒤 뜰에는 조선조 세종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이 손수 심었다는 580년된 감나무도 있다. 진양 하씨 대동보에 의하면 1377년 이후에 원정공은 몇간의 집을 짓고 '송헌'이라 이름하엿으며, "일찍이 매화 한 그루를 심었다"라고 적혀 있으며 그의 손자가 심은 감나무가 580년이 되었음을 볼 때에 매화는 수령이 610년이 넘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 고매의 옛등걸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여 고사하고 옆에 새로운 싹이 나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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