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 쌍전리의 산돌배나무
- 천연기념물 408호
- 울진 쌍전리의 산돌배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산돌배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이곳은 매우 추운 지방으로서 남서쪽 산자락에서 자라고 있으며 울진군 서면 일대에는 산돌배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나무 조직이 매우 조밀하여, 팔만대장경판을 만들 때도 산벚나무, 자작나무와 더불어 이 돌배나무를 썼다고 한다. 장미과의 돌배나무는 나무속도 단단하고 열매도 단단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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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산돌배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
쌍전리 산돌배나무 거목은 매년 4월 중순경 새하얀 배꽃이 만발하며 거목 전체를 뒤덮으면 흰눈이 온 것 같은 장관을 이룬다. 또 8월 중순경이면 향기로운 돌배를 서너 가마니 수확했다고 한다. 그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1999년 4월 6일 이후 겨우살이를 제거하고 가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 후부터는 성장이 더 나빠졌다. 돌배의 크기도 전에는 어른 주먹만 한 크기로 달렸으나 지금은 어린아이 주먹만 한 것이 고작이며 수확하는 돌배의 양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꼭대기의 가지 일부가 말라 죽은 것으로 보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자연 그대로 둘 때 나무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 같다.
이 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 울음소리를 내어 알려주었으며 배가 많이 열리면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도 봄철에 가끔 웅웅 하는 소리를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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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 울음소리를 내는 신목(神木)이다.
소재지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 산146-1
수령 250년 추정
가슴높이 둘레 4.1m
높이 17m
찾아가는 길
울진에서 영주 방향(불영사계곡)으로 약 40km 지점이다. 불영계곡, 불영사, 통고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에 ‘쌍전리 돌배나무 입구’란 커다란 간판이 서 있다. 8부 능선쯤에서 경작지가 나타나며, 독립가옥 위에 서 있다.
/ 글·사진 성효심 정수사진대전 초대작가·사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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