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효동 왕버들

광주 충효동 왕버들

소재지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1021번지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6호(지정일 1989. 03. 20)

관리인 정보 : 광주광역시 북구청

소유자 정보 : 광주광억시 북구청

 

충효동의 세그루 왕버들

 

광주호수생태원 입구 주차장 입구에 우람한 왕버들 세그루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안내판에는 이 충효동에 일송(一松) 일매(一梅) 오류(五柳)가 있었다고 적혀있다.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6호인 이 왕버들은 원래 다섯그루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를 안내하는 생태원 해설사에게 일송 일매 오류의 내용에 대해서 물었으나 그 내용을 알지 못해 정확한 연원을 알지못했다.

그러나 왕버들앞 길 건너에 있는 충효각과 충효리의 동명(洞名)유래로 봐서 이 마을 출신의 선비가 출사하여 나라 일을 보다가 낙향하여 다섯그루의 왕버들을 심고 후진을 양성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다듬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도연명의 본을 받은 우리나라 선비들의 출사후 낙향하여 실행한 흔적을 전국 도처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선비는 한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소나무의 기개와 정절을 본받으면서 인생의 좌우명으로, 그리고 다른 선비는 한그루의 매화를 심어 매향처럼 고고한 삶을 살았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소나무와 매화 두그루의 왕버들은 구전으로만 내려오고 찾을 길이 없으며 다만 세그루의 왕버들만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암수 왕버들이라고 불리는 두그루의 왕버들                          암수 두그루에서 떨어져 돌아 앉아있는 왕버들

  

 

해설사는 숫왕버들이 첩을 얻어 다정하게 지내자 본처인 왕버들이 돌아앉아 있다고 인간을 빗대어 흥미를 가지는 이야기로 꾸며 설명을 한다.

 

   

    숫 왕버들과 가까이 있는 첩 왕버들         첩 왕버들과 가가이 있는 숫 왕버들                떨어져 돌아앉은 본처 왕버들

 

기념물 제4호인 충효동정려각

 

충효동에는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충효동정려비각이 있다.

이 비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한 충장공 김덕령(忠壯公 金德齡)과 형 덕홍(德弘), 아우 덕보(德普), 부인 흥양이씨(興陽李氏) 등의 충(忠) 효(孝) 열 (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1788년(정저 12년) 왕명으로 '충효리(忠孝里)'라는 마을 이름을 하사 받고 이듬해 그 유래를 밝힌 이 비를 세웠다.

  

1차방문 : 2007. 09. 14

 

글, 사진/정시식(영남문화회 회원, 오류문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