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씨 김알지의 탄생설화가 깃든 경주 계림의 회화나무 숲
경북 경주시 교동
첨성대와 반월성을 사이에 두고 태고연히 자리 잡은 경주의 회화나무 숲을 거닐다 보면 과거로의 추를 달고 시계 바늘이 거꾸로 이동하는 듯 하다. 7,300㎡의 면적에 물푸레나무 ·홰나무 ·휘추리나무· 단풍나무 등의 고목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며 잘 보존되어 온 탓에 역사 속으로의 여행에 신비감을 더해준다.
평범해 보이는 계림의 고목은 우리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오래 전부터 숲을 이루었다. 신라 왕성(王姓)인 김씨의 시조 김알지(金閼智)가 탄생한 숲으로 신라 시대 천년동안 신성한 숲으로 여겨왔다. 신라 건국 초에는 시림(始林)으로 불리다가 계림(鷄林)이라 알려진 데에도 김알지의 탄생설화가 서려 있다.
탈해왕 9년(65)에 왕은 월성 서쪽 시림(始林)에서 들리는 닭 울음 소리를 들었다. 호공을 시켜 숲으로 가보게 하니 금빛으로 빛나는 궤짝이 나무에 걸려 있고 그 아래에 흰닭이 울고 있었다. 그 금궤 속에는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다. 왕은 이 아이를 거두어 길렀는데 자랄수록 총명하고 범상함이 묻어나니 이름을 알지라 하고 금궤 속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金)씨라 하였다. 탈해왕은 알지를 태자로 삼았으나 그는 왕위를 계승 받지 않았고 김알지의 육대손에 와서야 김씨가 왕이 되었다. 시림(始林)은 숲에서 닭의 울음 소리를 듣고 찾게 된 김알지의 탄생처로 계림(鷄林)이라 바꿔 불리었으며 나라가 번영할 때는 나라 이름을 아예 계림으로 삼기도 했다.
그 후, 계림은 옛 설화를 품고 신성한 숲으로 고분과 절터와 어우러져 잘 보존되어 왔다. 계림을 거니노라면 아직도 신화가 살아 있어 나지막하게 바람소리를 타고 흰닭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경북 경주시 교동
첨성대와 반월성을 사이에 두고 태고연히 자리 잡은 경주의 회화나무 숲을 거닐다 보면 과거로의 추를 달고 시계 바늘이 거꾸로 이동하는 듯 하다. 7,300㎡의 면적에 물푸레나무 ·홰나무 ·휘추리나무· 단풍나무 등의 고목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며 잘 보존되어 온 탓에 역사 속으로의 여행에 신비감을 더해준다.
평범해 보이는 계림의 고목은 우리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오래 전부터 숲을 이루었다. 신라 왕성(王姓)인 김씨의 시조 김알지(金閼智)가 탄생한 숲으로 신라 시대 천년동안 신성한 숲으로 여겨왔다. 신라 건국 초에는 시림(始林)으로 불리다가 계림(鷄林)이라 알려진 데에도 김알지의 탄생설화가 서려 있다.
탈해왕 9년(65)에 왕은 월성 서쪽 시림(始林)에서 들리는 닭 울음 소리를 들었다. 호공을 시켜 숲으로 가보게 하니 금빛으로 빛나는 궤짝이 나무에 걸려 있고 그 아래에 흰닭이 울고 있었다. 그 금궤 속에는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다. 왕은 이 아이를 거두어 길렀는데 자랄수록 총명하고 범상함이 묻어나니 이름을 알지라 하고 금궤 속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金)씨라 하였다. 탈해왕은 알지를 태자로 삼았으나 그는 왕위를 계승 받지 않았고 김알지의 육대손에 와서야 김씨가 왕이 되었다. 시림(始林)은 숲에서 닭의 울음 소리를 듣고 찾게 된 김알지의 탄생처로 계림(鷄林)이라 바꿔 불리었으며 나라가 번영할 때는 나라 이름을 아예 계림으로 삼기도 했다.
그 후, 계림은 옛 설화를 품고 신성한 숲으로 고분과 절터와 어우러져 잘 보존되어 왔다. 계림을 거니노라면 아직도 신화가 살아 있어 나지막하게 바람소리를 타고 흰닭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출처 : 나무를 찾아서 나를 찾아서
글쓴이 : 나무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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