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사람사는 이야기

타임 머신타고 50년전으로 돌아 간 성백문(2)

是夢 2007. 6. 9. 19:18

 

'곤지곤지'에서 옹기 보리밥으로 타임 머신을 틀어 성백문의 기억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광산 기술자이시기에 달성광산에 근무하는 연유로 고향이 경기도이면서 아버지 따라 가창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었다면서 가창예찬론이 대단하다. '아름다울'嘉'  창성할'昌',  아름다움이 번창하는 아름다운 이름이라며 침을 튀긴다.

 

막걸리에 된장찌게와 비지장으로 큼직한 대접에 옹기에 담아온 보리밥을 갖가지 나물로 비벼먹는 맛이 우리들 네 사람을 어려웠던 시절로 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넓은 도로가 낯설지만 그린벨트에 묶인 산천은 성백문의 뇌리에 새겨진 그림과 별로 다르지 않아 계속 감탄사가 나온다.

 

양질의 중석이 생산되는 상원2리 광구앞에 사무실과 사택이 있는 곳을 찾아 가고 있는

성백문은 절로 바람이 난다. 30년을 넘게 살았지만 유년시절을 공유하지 못한 부부는

기억을 더덤어 공동의 영역을 넓히는 작업에 신바람이 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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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든 집도 사무실도 그 무었도 흔적이 없다. 폐광을 정리한 흔적, 그리고 붉은 폐광의

잔재들이 있을뿐, 광장이라 짐작되는 곳에서 기억을 되살린다. 10여대의 군용추럭이

사이렌을 울리면서 흰옷입은 죄수들을 싣고 들어온 기억이며 그 후 비가 많이 오면

계곡에 뼈들을 흐러내려간 기억이 안다는 등-----

동네 앞산에 큰 묘지를 기억의 창고에서 꺼내어 찾아가니 그자리에 고려 개국공신인

옥천 전씨의 묘소를 찾아 묘비명을 읽고 있는 성백문의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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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유년시절의 흔적이라도 찾았으니 기분이 좋아 산을 내려오는

기분은 매우 상쾌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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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고개넘어 학교까지 책보따리 메고 다닌 가억이 새롭다면서 굳이 한장 찍어

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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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내려와서 어릴때 다녔던 상원교회에 들려서 젊은 목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옛 친구들의 행방을 더듬었으나 이름아는 친구는 유명을 달리했고 아버지를 기억하는

할머니는 만날 길이 없다. 그이 부인은 말없이 가방을 찾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교회에 헌금을 하는 정성을 잊지 않았다.

목사님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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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에 세워진 표석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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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리의 은행나무를 찾아보자는 소망은 호텔을 나설 때 부터였다. 이 행정리에 있는

예쁜  누나 친구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은행나무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이역만리 미국에 까지 따라 다녔나 보다. 

한천서원 앞 은행나무의 둘레를 재어 보는 성군과 그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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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마다 넘었다는 고개길 옆에는 지금도 보리가 누우렇게 익어 그들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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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을 포함해 그 해 3명을 경북중학교에 입학시킨 가창국민하교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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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국민하교 교훈을 보고 생각에 잠기는 목회자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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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가를 우렁차게 불러보는 총기있는 노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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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산에 올라 새로 만든 사직단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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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김재성 선생님 내외분에게 큰 절 올리는 성백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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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내외분에게 오랬동안 찾아뵙 못한 조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라면서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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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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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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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왼쪽부터 정시식 신봉대 성백문 강수균 김종욱

앞줄 왼쪽부터성백문 부인 사모님 김재성 선생님 김종욱 강수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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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소주 두 병의 실력을 가지고 계신다니 그 건강과 부드러우신

성품에 감복합니다.

저희들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건강하게 즐겁게 보람되게 살겠습니다.

선생님 내외분이 건강하게 살아계시기에 저희들은 행복합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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