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사람사는 이야기

[스크랩] 1학년9반

是夢 2007. 5. 21. 14:30

김재성 선생님,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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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게 큰절(이때 식당 종업원이 왈 : 눈물이 핑 돌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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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경북중학교 42회
1학년 9반 급우들이 당시 담임 선생님을 모시고 매우 뜻 깊은 행사을 가졌다
. 조해녕(전 대구시장)동기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행사인데,
모든 급우들이 적극 찬성으로 많은 사람이 참가하였다.
당시 1학년 담임 중에 유일하게 생존하고 계시는 분 중에 한분이시고
또한 모든 자료를 다 찾아 보았으나 당시 출석부를 찾을 수 있는 것도
1학년 9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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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 김성태 김종욱 김종보 신봉대 장철석 정시식;준비위원장 김 길 수


정시식 형이 마련한 행사는 형이 작성한  식순
대로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먼저 구본도 형이 올린 사진에서 보듯 모든 제자들이 52년 만의
상봉에 대해 감사하며 스승게게 큰 절을 올렸습니다.
 사모님께서 아주 감격해 했습니다.


 

 " 우째 살다가 보니 이런 좋은 날도 있구나. 고마워요. 고마워요."



 


 큰 절이 끝난 후 김길수 당시 반장의 환영사입니다.


 " 선생님!  52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선생님의 안부를 살피니
너무 죄송하고 몸 둘 곳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게서 잘 지도해 주셔서
우리들이 사회에 나가서  모두들 반듯하게 자신의 앞가림을 잘 했습니다
. 모두가 사회의 저명 인사로 활동을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생님의 덕택입니다. 우리가 큰 절을 올리니 선생님이 좋아하시는데,
기실 우리가 더 행복합니다. 아홉 분의 1학년 담임 가운데 오직 선생님 만이
생존하셔서 우리들에게 이런 행복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들이 마련한 소찬을 많이 드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십시오.   ....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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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중고등학교 제 42회 동기 회원들의 건승을 축하합니다.
1955년 제1학년 9반 반창회 창립 기록입니다.

 소제가 우리들에게 엔돌핀이 펑펑 나올 행복의 노래를 몇 수 읊을까 합니다.
아직 작취미성인 까닭에 엊저녁 자료들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고,
누가 어디서 작별을 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행사 전체를 일별하자면 이러합니다.

 

  동기들 모인 인원은 26명이며, 합부인이 3명,
스승 님 내외분 해서 모두 3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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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6시 30분 대구 희망로에 위치한 '산촌 한정식'에서
정시식 형의 사회로 식은 시작 되었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큰절'을 올리고, 당시 출석 번호 순으로
기립해서 자신의 소개를 했습니다.

 김길수 당시 반장의 인사와 선생님의 답사,
그리고 조해녕 시장의 축사, 선물 전달, 1-9반 반창회 창립,만찬,
전건식 제독의 건배 제의,  폭탄주 2인 1조 팔 걸고 마시기,
2부는 가까운 노래방 가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노래방을 마치니 밤 11시가 되었고, 각자 친한 친구들 끼리 3차 4차를 갔습니다.

 


 소제는 집 현관 앞에 선 시간이 아침 3시였습니다.
오늘 종일 아픈 가슴을 안고 강의도 하고, 회의 주제도 하고,
그리운 이를 그리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후 당일의 낙수들을 모아 3-4 차례 나누어 글을 올리겠습니다.
김길수, 이근창 형이 바쁜 상경 길에 포도에 나와 배웅 나온 소제를 보고

 "학장 님 글이 쫀득 쫀득하게 맛있게 글을 쓰니,
반드시 오늘 일을 게재하도록 힘 써 주셈!  질문도 이유도 없음. 끝."
하고는 포도 저 너머로 사라졌기에, 그 잘 난 1학년 9반이 알아서 할 일이라,
 취중 약속 그거 안지켜도 되지만 '의리의 왼손 잡이 사나이'가
그래도 졸문이지만 "팬"이라고 강변하는 바람에 몇 차례 나누어 싣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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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전 선생님의 모습

 


 이어 선생님의 답사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날 보고 잘 지도해서 고맙다고 하는데,
사실상 나는 여러분을 위해 잘 가르친 것이 전혀 없고,
여러분 자질이 천재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런 공헌을 하지도
않았는데 모두가 사회의 저명 인사가 되었다.
오히려 잘가르쳤다니 내가 송구한 마음이다.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한 여러분께 감사하다. 내 나이 82세인데 
팔십 평생 이런 감격스런 날이 그리 흔하지 않았다. ...(생략)"


  사회자 정시식 형이 다음 차례인 조해녕 동기에게 축사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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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 동기의 감사 인사


 그러자 자꾸만 사양합니다.


 

  "아이구 스승님 앞에 내가 무슨 축사를 하는 자리고 마~,
당치도 않는 소리를..."

 

  곁에 앉은 친구들의 그 잘 듣는 입심이 가만 있을리가 없습니다.


 

 " 아이고 장관 혐(형님), 고마 빼고 한 말씸(씀) 하이소 마~.
여자가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뺀다'는 말 아잉교!"


 

  싱거운 친구들의 박수가 곳곳에서 '한 말씀'에 대한 압박을 한다.
억지로 일어섰습니다.


 

 "아이구 예. 곁에서 압박을 하니...

 못 난 사람이 그래도 행자부와 총무처 두 부처의 장관과,
창원시장과 민선 대구시장 등 고위 관직을 거쳤다고 사회자가 절 지명한
것인가 봅니다.


 

 저는 우리 선생님에게 꼭 아리스토텔레스가 갖는 행복을 저에게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아테네의 시민으로 태어난 행복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행복이고,


 둘째, 소크라테스 선생에게 배울 수 있는 같은 시공간에 살아
배울 수 있다는 행복입니다. 저 역시 우리 담임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는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우뢰 같은 박수)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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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가 자신의 소개를 하는 차례라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에게 자신의 소개 순서는 옛 1-9반 출석 번호 순서로
소개 합니다.


   이 출석부는 신봉대 교수가 모교에 방문해서 찾은 것인데
다른 반은 아무 반도 출석부가 없는데 달랑 우리 반만 있었습니다.
대단한 반이라는 걸 이것 만 봐도 알수 있지 않습니까?
(이어서 천둥 같은 박수)


   에~ 또 출석 번호 순이라면 1번은 어디 사는 지 모리(르)겠고..
참석자 가운데 가장 앞 번호가 보자... 가만 있자...젤(제일) 쪼맨한(작은)
5번 이근창 부터..."


이근창 동기의 자기 소개 겸 당시 선생님과 재미 있었던 일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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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회의 낙수는 강수균 학장이 몇 차례
나누어 게재하게 되고, 신봉대 교수의 글과 김종욱 원장이 촬영한 사진으로
경맥저널에 투고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구본도 대령이 동영상을 제작하여
참석하신 급우와 동기회 사무실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낀점은 '하고자 뜻을 모우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닭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참석자와 기념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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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줄 왼 쪽부터 : 김정륭,이재철, 전건식, 김성태, 강수균, 장철석, 박대근, 김용보, 김종욱

  중간줄 왼쪽부터 : 곽종도, 김길수, 정시식, 이근창, 김성일

  앞줄 왼쪽부터 : 신봉대, 조해녕, 선생님 내외, 구본도부인, 김종욱부인, 조해녕부인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은혜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은혜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사랑
떠나면은 잊기쉬운 스승의은혜
어디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은혜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은혜

바다보다 더깊은 스승의사랑
갚을길은 오직하나 살아생전에
가르치신 그교훈 마음에새겨
나라위해 겨레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은혜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은혜


♡42회원 여러벗님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출처 : 열린 사이 사랑방
글쓴이 : 솜바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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