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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산책1/임고서원 은행나무

겨울나무 산책 1/임고서원 은행나무 임고서원의 수문장 은행나무(경상북도 기념물 63호) 잎을 다 내려놓고 혹한에 대비하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담아 보고자 카메라 가방을 메고 찾아간 곳은 영천시 임고서원과 임고초등학교였다. 고려 충신 정몽주 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임고서원에는 500년 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수문장처럼 서원을 지키고 있다. 임고서원은 1553년(명종 8년)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며, 1603년(선조 36년)에 현재의 자리인 양항리에 중건하였다. 은행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에 있을 당시 그곳에 있었던 것을 옮겨 심었다고 하니 임고서원 창건을 기념하여 심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으며, 따라서 나무의 나이는 500살로 볼 수 있다.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마저 ..

<겨울나무산책1>벚나무와 송림사 오층전탑

팔공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송림사는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말사이다. 진흥왕 5년(544년) 중국에서 귀국한 명관(明觀) 스님이 가져온 불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창건한 절이다. 창건 당시 호국안민을 위한 탑을 세웠다고 한다. 전탑은 일찌기 중국에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는 벽돌이 없던 초기에는 돌을 벽돌처럼 만들어서 탑을 건립했는데 이를 모전석탑이라고 한다. 송림사 탑은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되는 전탑으로서 상륜부까지 남아있는 완존한 전탑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에 늙은 벚나무 한 그루가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몇달 후면 따스한 봄소식을 부처님에게 전하려고 꽃망울을 만들어 봄을 준비하고 있다. 몇 안되는 전탑 중에서 상륜부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