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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산책1>벚나무와 송림사 오층전탑

是夢 2020. 12. 25. 18:59

팔공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송림사는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말사이다. 진흥왕 5년(544년) 중국에서 귀국한 명관(明觀) 스님이 가져온 불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창건한 절이다.

창건 당시 호국안민을 위한 탑을 세웠다고 한다. 전탑은 일찌기 중국에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는 벽돌이 없던 초기에는 돌을 벽돌처럼 만들어서 탑을 건립했는데 이를 모전석탑이라고 한다. 송림사 탑은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되는 전탑으로서 상륜부까지 남아있는 완존한 전탑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에 늙은 벚나무 한 그루가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몇달 후면 따스한 봄소식을 부처님에게 전하려고 꽃망울을 만들어 봄을 준비하고 있다.

대웅보전앞의 오층전탑.

몇 안되는 전탑 중에서 상륜부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가장 잘 보존된 전탑.

 

고목이 된 벚나무와 오층전탑과의 어울림

 

대웅전 앞을 지키고 있는 벚나무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림사

2020.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