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사람사는 이야기

오류문학회 문학기행(주실 옥천종택)

是夢 2006. 11. 1. 15:22

주곡동 옥천종택(注谷洞 玉川宗宅)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42호
소재지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189

 

이 집은 17세기말 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양(漢陽) 조씨(趙氏) 옥천(玉川) 조덕린(趙德隣, 1658~1737)의 고택(古宅)이다. 조덕린은 조선 숙종(肅宗) 17년(1691)에 문과(文科)에 급제하고 교리(校理)와 동부승지(同副承旨) 등을 역임하였다.

오른똑 기와집이 ㅁ자정침이고 왼쪽 기와집이 사당이다

 

'草堂'은 건립 당시부터 초가지붕으로 지어져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집주인의 소박한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초당 넘어로 보이는 기와집이 창주정사

 
이 집의 구조는 살림채인 정침(正寢)과 글을 읽는 별당(別堂)인 초당(草堂)과 가묘(家廟)인 사당(祠堂)으로 구성되어 있다. 살림채는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ㅁ자'형 뜰집의 전형적인 구성을 보이는데 다만 안방이 동쪽에 오고 사랑방이 서쪽으로 배치된 점만이 다르다.

 

정침 옆에 글을 읽는 초당을 앞에서 본 전경

 

마루에 걸린 '초당' 현판의 단아한 자체가 글쓴이의 꼿꼿한 선비정신이

깃든것 같다

 


집의 평면구성에 좌우가 바뀐 이 같은 형식은 18세기부터 안방과 부엌이 서쪽으로 배치되는 평면구성으로 통일되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 살림집은 지붕을 박공(朴工)으로 처리하는 등 상당히 오래된 건축기법을 간직하고 있다. 초당은 전형적인 서당의 평면구성을 보이고 있으며, 사당은 18세기말 건물로서 일반적인 형식에 속한다.
이 집은 경북 북부지방의
폐쇄적인 “ㅁ자형 뜰집”의 민가(民家) 형식을 잘 갖추고 있다.
 
문향의 마을 주실을 찾은 관광객에게 설명을 하는 이 마을 주민 해설사

 

옥천 선생이 창건하여 후손을 교육한 창주정사

 

창주정사 대문에서 바라본 문필봉(피라밑처럼 삼각형으로 생긴 산)과

연적봉(문필봉 왼쪽에 연적처럼 볼록한 낮은 산)

어릴 때부터 문필봉과 연적봉을 바라보고 자란 덕분에 걸출한 인재를 많이 배

출했다고 풍수지리가들은 말하고 있으며 이 마을 주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