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산(久住山) 소나무

구주산(久住山) 소나무

 

일본에는 산에 소나무가 없다고 알고있다. 오래전 재선충의 피해로 소나무가 멸종했다고 알려져 왔으며, 정원에 조경수로 심은 소나무가 관상용으로 생존하는 것으로알고 있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구주산의 고원지대를 향해 오르는 길가에 많은 소나무가 참나무와 같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자라는 것을 보았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일본에 대한 식견이 많은 가이드(일본에서 일본 역사를 전공)에게 물어 봤더니 "동경을 중심으로 이북지방과 동경 이남지역이라도 1,000m이상의 고지대에는 소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는 대답이다.

 이 것을 나의 상식으로 해석해 보면 소나무 재선충은 온도가 높은 지방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동경 이북 지방과 고도가 높은 산악지방에서는 번식이 안된다는 것이다.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나무 재선충이 기후온난화로 인한 것이라는 추측도 배제할 수없는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해발 1,400 - 1,500m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

 

멀리 계곡부위에 두 그루의 소나무가 보여 쥼렌즈로 당겨 찍은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