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나무 순례***/아름다운 수피(樹皮)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선암사 신장

是夢 2006. 8. 24. 16:15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선암사 신장

 

선암사의 강선루를 지나 본사 '조계산 선암사' 현판을 단 문에 이르기전에 두 그루의 죽은 나무가 수호신 처럼 지키고 있다. 아마 전나무가 아닌가 추측이 되나 확신을 할 수 없다. 먼저 만나는 수호신은 반쪽도 안되는 조각이 남아 사람들의 기원을 담은 조약돌을 전신에 안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수호신은 반듯한 터전에 몸통이 온전하게 남았으나 수피가 벗겨져 알몸을 들어내고 있다.  알통이 꿈틀거리는 듯 신장의 위엄을 간직하고 있다.

 

사람들의 기원을 담은 조약돌을 품고있는 첫번째 신장

 

반듯한 터전에 축대까지 만들어 받들고 있는 두번째 신장

 

수피가 벗겨져 알몸을 들어낸 나신은 아직도 신장의 위엄을 간직하고 있다

 

신장의 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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