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님에게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보람 있게 잘 보내셨는지요?
의원님의 글을 받고 매우 기뻤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덕분에 보람 있는 공직생활의 마지막 교육을 잘 받고 있습니다.
국가관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탐구, 패기 있고 순박한 동료들과 어울리는 기쁨, 서울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서울 계시는 형님네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의원님과 좀 친숙해 질려는 때에 서구를 떠나는 입교명령이 나, 저로서는 서운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거역할 수 없는 인사였기에 받아들였습니다.
말을 아끼시는 남자다운 모습에서 사물을 신중하게 판단하시는 생활철학을 가지신분이라는 느낌을 아직도 지울 수 없는 것이 의원님에 대한 저의 솔직한 첫 인상입니다.
사고로 입원하셨을 때도 큰 병원을 마다하시고 집 가까운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보고 평소 의원님이 가지신 애향심을 짐작했습니다.
와룡새마을금고를 대구에서도 가장 유수한 마을금고로 만들어 내신 능력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뽐내지 않고 겸손해 하시는 모습에서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가지고 계시는 애향심과 능력과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서구의 발전을 위해 의원님이 가지신 경륜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한 번 더 감사를 드리며 의원님에게 더 큰 보람과 발전을 기대하면서 건강과 가정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1997년 8월 19일
국방대학원에서 정 시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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