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나무 순례***/기념물 보호수

도덕암 모과나무

是夢 2006. 8. 16. 23:39

도덕암 모과나무

 

팔공산 주맥에서 갈라져나와 성전암을 감돌아 내려오다가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낮은 분수령으로 이어졌다가 갑자기 우뚝솟은 도덕산 기슭에 자리잡은 고찰 도덕암은 50여녀전 중학교 시절 탐방한 기억을 더듬어 최근 두세번 찾은 적이 있다. 

암자뒤에 제법 큰 보리수나무가 있었다는 아스름한 여운을 되살려 보았으나 그 보리수나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 때도 있었을 모과나무는 기억을 살릴 수없는 것으로봐 지나쳤나 보다.

몇년전에 찾았을 때는 모과나무가 흙담에 묻혀있어 안타까웠었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보니 담장을 뒤로 물리고 상처를 치료하였으며 예쁜 표석까지 세워서 그간의 푸대접에 대한 배려를 한듯.

(흙담장에 묻힌 장면은 심후섭 선생님이,  보수한 장면은 나무향기님께서 소식 주셨슴)

 

새롭게 단장을 하였으나 800년을 살아온 노익장이 누리기에는

아직도 공간이 부족한 셈

 

금강역사의 근육처럼 울퉁불퉁 튀어나온 강인해 보이는 줄기.

그러나 뒷면은 세월에 잠식당해 겨우 지탱하고 있다.

 

물과 영양분을 오르내리도록 물관부와 체관부를 보호하는 수피는

아직도 건강하다.

 

나이가 800살이 되어도 자손 번식을 소홀히 하지않고 열매를 달고있다.

삶을 포기하지않는 강인한 생명력은 본받을만 하다.

 

주변을 정비하고 표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