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아름다운 자연

[스크랩] 미선나무꽃

是夢 2006. 6. 13. 18:09


양인석 교수님의 장독대 옥상에서 번식시킨 미선나무를 분양받은지가 10년도 넘었다. 아파트 배란다에서 키우기가 어려워서 '대덕야생초' 꽃집에 맡겨두었다가 찾아온지가 3년은 되었다.이른  봄이 되면 주인의 게으름을 탓하지 않고 어김없이 예쁜 곷을 피워 나를 즐겁게 해준다.


 

미선나무는 우리 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 식물이다. 아름다운 꽃을 가진 이 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하는데 물푸레나무과 에는 수수꽃다리속, 개나리속 등 여러 속이 속해 있고 또 각 속마다 여러 식물이 있지만 이 미선나무속만은 외롭게도 오직 미선나무만 있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곳은 충북 진천군과 이와 인접한 괴산군이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곳은 흙조차 제대로 붙어 있지 못하는 온통 돌밭이다.

떨어진 열매의 특성상 돌 틈 사이가 아니면 제대로 싹을 틔워 살아 남기 어려운 탓이거나 다른 나무들과의 경쟁력이 약한 까닭에 조건이 열악하여 다른 나무들은 살지 않는 이러한 곳에서 경쟁을 피하여 산다.

괴산의 송덕리에 있는 제147호 미선나무 자생지는 1955년 에 발견되어 1958년에 지정되었고, 제220호 괴산군 추점리의 자생지는 경사면이 급한 산록에 비교적 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제221호 율지리의 것은 마을이 멀지 않은 야산 중턱에 있다.

잎은 대생으로 난형 또는 타원상 난형이며 길이는 3~8cm, 폭은 0.5~3.0cm 정도로 가장자리에는 거치가 없이 밋밋하다. 잎의 끝부분은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잎의 밑부분은 원저 또는 재저이다. 엽병의 길이는 2~5mm 정도이다.

꽃은 총상화서로 자주빛이 돌고 길이는 3~15cm 정도이다. 꽃은 전년도에 형성되었다가 이른봄에 잎보다 먼저 3~4 월경에 개화하는데 백색 또는 분홍색이며 약간의 향기가 난다. 꽃모양은 개나리꽃과 유사하다.

열매는 삭과로서 거의 원형이며 부채모양의 둥근 날개가 달린 열매는 반달같은 모양의 2개의 종자를 가지며 9월경에 성숙 한다.

밑부분에서 줄기가 여러 개가 갈라져 올라오며, 가지는 끝이 처지는데 갈색 또는 적갈색을 띤다. 줄기는 매우 연하다.

출처 : 나무를 찾아서 나를 찾아서
글쓴이 : 정시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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