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사람사는 이야기

장수 능금나무

是夢 2007. 8. 11. 10:27

장수 능금나무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971번지

소유주 : 우채정(1927년생)

수령 : 76년

품종 : 홍옥

 

 우채정씨가 어린시절인 1931년 종형이 사과나무 묘목을 수입하여 자기집에 심어두었다가 이곳 평광으로 '홍옥' 50~60주를

옮겨심어 능금밭을 조성했다고 한다. 그 당시는 홍옥과 국광이 대종을 이루던 시절이라 재배를 계속해 오다가 신품종인

후지(富士)로 교체하면서 이 한그루만 남겨 두었다고 한다. 노목인데도 수세가 매우 왕성하다.

수세가 왕성한 노목과 주인 우채정씨(80세)

/2007. 08. 10 촬영

 

뿌리부분둘레 140cm, 옆 가지의 둘레 120cm

주간의 둘레가 100cm/2007. 08. 10 촬영

 

 지표 40cm지점에서 옆으로 굵은 가지가 서쪽으로 뻗어나가고 주간은 위로 뻗어 마치 일산처럼 가지를 펼쳐 햇빛을 잘 받도록 변칙주간형으로 수형을 잘 다듬었다. 

 

 위로 뻗은 주간은 튼튼하게 자라서 가지를 펼치고 있다.

/2007. 08. 10 촬영

 

보통 사과나무는 오래 동안 경작을 하면 부란병 등이 오거나 새로운 품종아 나와서 50년이상 재배를 못하게 된다.

우채정씨는 최초로 식재한 홍옥에 대한 애착을 버릴 수 없어 한 그루를 남겨 지금까지 정성드려 가꾼 결과 아직도 나무의 수세가 왕성하다. 올해 예상 수확량이 800~1,000개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잘 영글고 있는 홍옥

 

우채정씨의 나무에 대한 애착심은 사과나무뿐만 아니다. 능금밭 입구에 있는 서당앞의 해방을 기념해 심은 '해방송'을 직접 심은 장본인이다. 해방이 되자 동네 어른들이 서당에 모여 조국해방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서당앞에 기념식수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청년들에게 뜻을 전하자 우채정씨를 비롯한 청년 5~6명이 뒷산에 가서 소나무 세 그루를 옮겨 심었다고 한다. 그 중 한그루는 고사하고 자라나는 과정에서 튼튼하고 모양이 좋은 한 그루를 남기고 다른 그루는 베어 냈다고 한다. 그 당시 나무를 옮겨 심은 사람중에 유일하게 우 선생만 생존해 있다고 한다

 

 1945년 광복을 기념하여 심은 해방송과 친구들과 손수 심은 우채정씨.

돌에 새긴 '단기 4278년 해방기념'의 전서체는 

우경정씨의 글이라고 한다

/2007. 08. 10 촬영

 

 우채정씨의 근영

/2007. 08. 10

 

방문정보 : 동구 도평동사무소  053-983-2301,985-5419 

               평광동 1통장 강원자  ☎017-515-8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