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서벽리 금강송
춘양목으로 잘 알려진 금강송 산지인 서벽리에는 영주국유림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을 관리하고 있다.
80ha에 1,487 그루의 우수한 나무를 선정하여 경복궁 등 문화재 보수용으로 지정된 나무들은 수령이 20-80년, 수고 20-31m, 가슴높이둘레 38-62cm나 되는 수려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육각형의 회백색 수피를 만들어가는 나무와 아직도 붉은 색의 순종을 자랑하는 나무가 무대에 올라 육체미를 겨누는 미스터 코리아의 경연장 같은 열기가 감돈다.
수피가 붕어의 비늘같이 부드러워 보이는 수피를 가진 금강송
줄기에 붉은 색은 보이지 않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수피가 아름답다.
수관에 가지가 많아 성장이 매우 빨라 보이는 금강소나무
수직으로 곧게 자라 이용가치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있다
적송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는 붉은 색의 수피에 가지가 용트림을 준비하고 있다
서벽리의 숲이 100여년 온전하게 보존된 것은 오지라는 위치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었보다도 이 지역 주민들의 나무를 사랑하는 애향심이 지켜낸 결실이다
서벽리에는 13개의 자연부락이 있고 농촌의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내 어른들이 모여 이장을 젊은 세대로 교체하자는 결의를 하여 38세에서 53세의 젊은 층으로 이장을 교체하였다고 한다.
이 이장들이 마을의 발전을 논의하여 자연친화적인 산촌의 특징을 살리자는 방향으로 정하고 팬션이나 가든같은 도시적인 시설을 금지하고 개천과 산을 가꾸어 자연환경을 살려 미래를 대비하는 기반을 다지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임산물을 특화하여 전자상거래를 도입하였으며, 품질을 보장하여 신뢰를 쌓아 가기로 하였다고 한다. 특산품인 송이도 올해는 흉작이라면서 거래를 중단했다고 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타지역산은 물론 북한산이나 중국산을 속여파는 불신을 만드는데 비해 큰 용단이라 할 수있다.
서벽리 이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제일씨는 숲해설사이기도 하다.
춘양목송이축제기간중이라 찾아오는 탐방객에게 춘양목의 특성과 보존관리 등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하고있다.
탐방객중에는 외국관광객이 더 많아 보이는 것으로봐 이 벽지의 축제가 뿌리를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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