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나무 순례***/아름다운 수피(樹皮)

[스크랩] 주목

是夢 2006. 9. 6. 20:04
주 목 나 무

주목 = 주목과의 상록교목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나무 껍질이 붉은 빛을 띠고 속살도 유달리 붉어 주목(朱木)이란 이름이 붙었다. 수백 년에서 천 년을 넘게 살고 또 목재는 잘 썩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22 m, 지름 2 m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큰가지와 원대는 적갈색이며 껍질이 얕게 갈라진다. 잎은 나선상으로 달리지만 옆으로 벋은 가지에서는 깃처럼 2줄로 배열하며, 나비는 2∼3 mm이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잎맥은 양면으로 도드라지고 뒷면에는 가장자리와 중륵 사이에 연한 황색의 기공조선(氣孔條線)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일본산으로 원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밑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는 것은 눈주목(var. nana)이라고 하며, 잎이 보다 넓고 회색이 도는 것은 회솔나무(var. latifolia)라고 하며 울릉도와 북쪽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는 것은 설악눈주목(T. caespitosa)이라고 하며 설악산 정상 근처에서 눈잣나무와 같이 자란다.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1가화 또는 2가화이며 4월에 핀다.

수꽃은 6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고 8∼10개의 수술과 8개의 꽃밥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고 1∼2개씩 달리며 10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고 8∼9월에 컵 같은 종의(種衣)로 싸여서 붉게 익는다.

열매는 컵모양으로 안의 씨가 엿보이는 것이 다른 식물들과 구별되는 주목 만의 특징이다.
색이 선명하고도 투명해 진녹색 잎이나 붉은 줄기와 잘 어우러진다.
주목 씨는 이렇게 눈에 띄는 열매와 함께 새의 먹이가 되며, 그 배설물을 통해 번식한다.
번식은 실생 및 삽목이 가능하나 종자는 2년간 노천매장하였다가 파종하여야 발아가 된다

주목나무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에서 택솔이라는 성분이 항암효과가 크다는 발표를 하면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나무의 항암성분은 미국국립암연구소가 1958년부터 1980년까지 3만5천 종 식물의 항암성분을 조사하던 중에 찾아냈는데 바로 '택솔'이라는 것으로 이미 약성시험을 마치고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암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 난소암에 효과가 크고,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폐암 환자에게 투여하였더니 30%쯤 증상이 호전되었고, 다른 부위로 전이된 폐암 환자도 48%쯤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택솔은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운동을 느리게 하는 작용이 있는 알칼로이드의 한 종류다. 많은 양을 먹으면 심장마비와 위장염을 일으키는 등 독성이 있다. 이 독성을 없애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다.
택솔의 원료인 주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택솔은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자라는 주목에서 추출하는데, 그 주목의 껍질에 0.01%밖에 들어있지 않아 환자 한 사람한테 필요한 양인 2g을 얻기 위해서는 서른 그루의 주목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나무는 생장이 몹시 느려서 지름 7cm가 되는데 백 년이 걸린다.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이라는 책에 적힌 주목의 성분분석을 보면, 잎에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쿠마린이 들어 있고, 6월에 채취한 잎에는 택솔이 0.22% 들어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에서 자라는 주목보다 22배나 많은 양이다. 이밖에 탁시닌, 계피산, 플라보노이드인, 스치아도퍼티신, 쿠에르체틴, 0.14%의 납 모양 물질, 42mg%의 치아노겐 배당체가 들어 있고, 목재에는 탁수신과 비슷한 화합물이 들어 있다고 적었다.

모든 독감에는 잘게 썬 주목 1킬로그램에 물 18리터를 붓고 유정란 15개를 날것으로 껍질을 깨뜨리지 말고 넣은 다음 10시간 이상 달여서 고운 천으로 잘 거른 다음 한 번에 100밀리그램씩 하루 3번 복용한다. 주목은 독성이 있으므로 주목을 끓일 때 반드시 날달걀을 같이 넣어서 달여야 한다. 달걀이 주목의 독성을 없애준다.

 

덕유산 주목들

 

 

덕유산 일출과 주목 멀리 가야산이 보이고,,

 

 

 

고사된 주목과 철죽꽃

 

살아 천년 죽어 천년,,,주목의 나무껍질

출처 : 개인
글쓴이 : 김시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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