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
임하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한 700살의 용계 은행나무가 그 자리에서 수직으로 15m를 이동하는 이사를 하여 그 생명을 유지하게 되었다.
나무를 이식하는데 그 당시 파격적인 거금을 들여 공사를 하였으며 시공을 맡은 이철호 사장은 살리지 못하면 공사비를 받지않겠다는 조건으로 이식하여 성공하였다.
이식에 성공한 후 이 나무를 관찰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 나무에 접근할 수있도록 교량을 가설하고 주변환경을 정비하는데도 100억원이 넘게 들었다고 하니 귀하고도 귀한 나무이다.
이식한지14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본래의 기운를 회복하지 못한듯 하여,
보는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중심에 철제기둥을 세워 가지를 붙들어 멘 철사와 받치는 지주가 얽혀 있다.
거대한 주간을 받치는 기둥에 의지하고 있으나 새로운 가지와 잎을 싹틔워 기운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700년 세월동안 줄기를 보호해온 견고한 수피의 모습이 거룩해 보인다.
이식공사 완공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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