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빌려온 사진

[스크랩] 해당화

是夢 2006. 6. 27. 02:30

 

 

체험을 통해 어렵게 얻은 지식은 행복의 도구

힘들지만 성취감은 공부의 기쁨으로

 

텍스트만보기    정기상(keesan) 기자   
▲ 해당화
ⓒ 정기상
“선생님. 이 꽃이 무슨 꽃이에요?”

▲ 향기에 취하고
ⓒ 정기상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마다 알고 싶은가 보다. 1학년 어린이들은 선생님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하여 친구들의 일은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반해 3학년 어린이는 이와는 달리 조금 발전된 형태를 보인다. 즉흥적인 생각에서 진전되어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자연 물음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 정신없이 바쁘고
ⓒ 정기상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일은 즐겁다. 의문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러니 당연 물어오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게 된다. 그러나 묻는 것에 대하여 해결책을 곧바로 알려주게 되면 교육적 효과는 크지 않다. 쉽게 얻은 답은 지혜로서 확장발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성취감의 기쁨
ⓒ 정기상
苦剋幸.

▲ 체험 학습은 고통이 따라
ⓒ 정기상
힘들게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나면 행복해진다. 극복해야 하는 고통이 크면 클수록 그 결과로 얻게 되는 보람은 더 커진다. 그리고 스스로 탐구하고 힘들게 찾은 해답은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는다. 장기 기억으로 영구 보관되어지게 됨으로서 살아가는 지혜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 극복하는 보람
ⓒ 정기상
선생님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어린이들이 사랑스러워 그냥 참지 못하고 알려주었다. 교육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기다릴 줄 알아야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앞서다 보니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 것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쉽게 답을 알려주면 아이들도 그 것에 익숙해지고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 싱그럽고
ⓒ 정기상
교육의 원리를 체득하게 되었지만 그 것을 실천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었다. 참아내지 못하는 경유가 허다하였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그 것을 극복해낼 수 있었다. 즉답을 피하고 어린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게 되었다. 처음엔 힘들어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공부의 기쁨을 알게 된다.

▲ 내일을 꿈꾸고
ⓒ 정기상
빨간 꽃은 해당화였다. 그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보게 하였다. 생선을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높이 1∼1.5m로 가지를 치며 자라는 나무라는 것을 찾아낸 예찬이가 함성을 올린다. 갈색 가시가 빽빽이 나 있고 가시에는 털이 있으며, 잎의 모양을 설명하는 모습이 신이 나 있었다.

▲ 환희
ⓒ 정기상
내 고향 고창의 동호에는 해당화가 만발하였었다. 이 때쯤이면 빨간 꽃에서 풍겨져 나오는 진한 향기가 온 누리에 진동하였다. 서해의 푸른 바다는 환상적이었다. 해당화 향기에 젖어 있으니 그 곳이 그리워진다. 고향에도 해당화가 피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니 고향 바닷가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해당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된 아이의 얼굴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사진은 06년 5월 25일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서 촬영
2006-05-25 20:15
ⓒ 2006 OhmyNews

저의 고향이 전북 고창인데요.

OhmyNews를 읽다가 옮겨온 글 입니다. 이렇게 옮겨와도 되는지요.ㅎㅎ~~ ()

한 줄 메모장에 해당화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뜻 깊은 현충일 보내세요.

6. 5. 하늘마음 올림.   

 

 

출처 : 나무를 찾아서 나를 찾아서
글쓴이 : 하늘마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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