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해외여행 사진

시울라이 십자가 언덕

是夢 2015. 12. 30. 23:20

Siauliai 십자가 언덕

 

 

 

리투아니아의 시울라이 십자가 언덕

2012. 08. 23

 

시울라이 언덕의 십자가 전쟁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발트3국이라고 부른다.

발트연안에 있는 유럽변방의 나라이면서 옛 소련연방으로 부터 1991년에 자유공화국으로 독립한 공통점을 가진 나라이다.

옛 소련시절 발트3국에서 일어났던 인간띠가 옛 소련연방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 세계인을 놀라게했다.

발트인들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라트비아의 리가를 거쳐 에스토니아의 탈린에 이르는 장장 620km의 거리를

200여만명의 사람들이소련의 무력진압에도 불구하고 인간띠를 만들어 세계만방에 독립의 의지를 보여준 용기에 놀랐다.

이러한 발트인들의 용기의 밑바닥에는 기독교 신앙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1989년 인간띠의 출발점이 빌뉴스의 대성당이다.

발트지역은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유럽의 변방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발트인들은 유럽의 어느 지역보다도 깊은 신앙의 흔적을 남겨왔다.

 

1831년 가혹한 러시아의 전제정치가 지속되자 리투아니아인들은 이에 항거하여 대봉기가 일어났다.

이 때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하여 시울라이 언덕에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했다.

유구한 기독교 정신의 중심지였던 시울라이 언덕은 리투아니아인의 민족정신과 소련의 독재정치가 맞서는 싸움터가 되었다.

시울라이 언덕에 십자가를 세우는 것은 신앙고백의 저항이었고,

소련군은 이를 막을 수 없게되자 탱크로 시울라이 언덕을 수차례 밀어버렸다.

십자가를 세울려는 리투아니아인과 십자가를 밀어버리려는 소련군 사이에 십자가 전쟁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 모든 무력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 남은 것이 십자가 언덕이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시골 벌판의 작은 언덕과 주변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크고 작은 십자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리투아니아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신앙심과 독립의 의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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