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당
아담한 포구 동산에 여섯 그루의 곰솔이 어울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다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어민들은 거센 파도를 잠재워 달라는
소망을 기원하는 정성을 모아 이 곰솔 나무뿌리 사이에
성황당을 지어해신을 모셨다.
우리 조상님의 간절한 기원이 곰솔의 수피에 알알이 박혀
여섯 마리의 용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읍 죽성리 성황당
200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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