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사진***/사람사는 이야기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제199호

是夢 2009. 9. 12. 22:20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7월 첫째 일요일 무료한 휴일을 즐기기 위해 장지국 형 내외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교외로 나섰다.

대구와 이웃한 경산시를 이어주는 월드컵로를 지나 자인 용성을 거쳐 바닥을 들어낸 운문댐에서 방향을

산내쪽으로 잡았다. 건천에서 어디로 갈까 망서리다가 단석산의 신선사가 떠올라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산길로 찾아들면서 밭일하는 촌노에게 길을 물으니 사륜구동차라야 올라간다고 귀뜸해 준다.

다행히 신형 산타페의 위력을 발휘하여 절에서 마련한 주차장까지 단숨에 올라가는 위력을 발휘해

동행한 마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눈에 들어오는 사찰 주변은 너절하고 정돈되지않아 기대했던 고찰의 분위기가 아니라 실망이었다.

그러나 절 왼편 바위에 철골과 프라스틱으로 비가림을 한 구조물에 시선이 끌렸다.

신라의 첫번째 석굴사원으로 알려진 마애불상군을 모신 곳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큰 수확이었다.

국보 제199호가 있을줄이야~~~~

 

바위에 새겨진 거대한 불상은 비록 딱딱하고 서툰 솜씨로 조성된면도 있지만중후한 체구와둥글고 동안적인 얼굴,

U모양을 이루는 법의 안에 내의를 묶은 띠매듭 등 신라인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남쪽 바위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장육의 미륵불상으로 당시 신라인의 신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불상이다.

 

거대한 불상의 발가락

 

 북쪽 바위에 새겨진 삼존불상 왼손으로 동쪽을 가르키고 있어 본존불로 인도하는 독특한 자세를 보여준다.

 

삼존불 옆에 있는 얕은 도들새김으로 새개진 반가사유상

삼국시대의 반가사유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반가사유상 밑에 버선같은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공양상 2구, 신라인의 모습이다.

 

 왼쪽은 바위 밑부분에 새겨진 스님의 모습, 왼쪽 사진은 동쪽 바위에 새겨진 명문,

이 명문에서 신선사라는 절 이름과 장육 미륵불상임을 알 수 있었다.

     

 

 동쪽 바위면에 새겨진 마애보살상

 

 서쪽으로 트인 입구와 왼쪽 바위에 장륙 미륵불상 삼존불상, 반가사유상, 공양상, 스님이 새겨져 있다.

제일 안쪽 동쪽 바위에 마애보살상, 오른쪽인 남쪽 바위면에 마애보살상 1구와 명문이 새겨져있다.

삼면의 바위위에 지붕을 이어 석굴법당을 만들었다.

 

대한불교 법화종 신선사의 전경

고찰은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고 최근에 지은 법당과 요사채가 어지럽다.

 

 2009. 07. 0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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